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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생각 끄적끄적

블로그 글쓰기에 관해서 (블로그 주제 선택).

by UC우공 2020. 9. 21.

블로그에 무슨 글을 적을까?

요즘 1일 1포를 약속했는데 잘 안 지켜지고 있다. 그래서 뭐를 적지 고민하던 찰나에 다른 블로그들은 어떤 식으로 글을 적는지 살펴보았다. 검색해보는데 이미 존재하는 글이 계속해서 반복해서 올라온다. 예를 들어서 "포토샵 폰트 추가, 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 같은 글은 정말 많다. 그러면 이런 글은 올리지 않는 게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려야 한다.

우선 다른 블로그 글들을 찾아보니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본인이 경험한 내용에 대해서 적는 글

2. 다른 사이트에 기재된 정보를 그대로 복사한 글

3. 다른 사이트에 기재된 정보를 보기 좋게 편집한 글

4. 다른 사이트에 기재된 정보를 기반으로 내용을 추가해서 적은 글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1번만 생각하다 보니 작성할 수 있는 글의 양과 깊이가 정해져 있다. 아무리 박사급 인재라 한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만을 블로그에 매일마다 적다 보면 몇 달 안에 바닥 날 것이다.

 

2번의 경우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사람의 카톡 채팅이나 아니면 9gags, reddit, 웃대, 디씨, 뽐뿌, 루리웹 등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돌던 재미있는 짤이나 글 등을 캡쳐해서 그대로 올린다.

 

3번의 경우는 대부분의 뉴스나 정보성 블로그들이 추구하는 바이다.

여러 정보를 모아서 보기 쉽게 편집해서 사용자 편의성을 늘려준다.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여러 곳에 흩어진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한 번에 모아주고 설명도 해준다.

 

4번의 경우 가장 어려운 글쓰기가 될 것 같다.

단순히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도 추가해야 한다. 또한, 설명을 추가하려면 저자가 그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어찌 보면 아이폰도 3번 카테고리에 해당한다. 기존에 존재하던 기술들을 아이폰이라는 하나의 기계에 모두 넣은 것이다. 사용자가 카메라를 필요로 할 때 책상이나 어디 상자에 들어가 있는 카메라를 찾지 않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편의성을 제공하면서 세계 주식 시가총액 1등 회사가 되었다.

지금 시작하자, 시작이 반이다.

우선 시작이 반이라고 블로그나 유튜브를 시작하려 한다면 다른 사람이 했던걸 찾아서 조금 더 보기 쉽게 정리해보자. 정 그게 귀찮다면 자기가 관심 있는 "운동하는 방법, 네일아트, 아니면 전공수업"에 대해서 일기 적듯이 적어보자. 그러다 보면 어떻게 해야지 더 잘해야 되는지 궁금증이 생기고 스스로 찾아보게 된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배운 점을 적어나가면 된다.

 

대부분이 하는 걱정이 다른 사람이 "내가 쓴 글이나 영상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또는 이미 있는 글인데 비슷한 내용을 적어도 괜찮을까?"인데 누군가에게는 당신이 설명하는 게 그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한 최고의 설명이 될 수도 있다. 사람마다 사고 구조가 달라서 어떠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생각이 났을 때 지금 시작하자.

 

아직 본인도 하루에 100명 정도밖에 방문을 하지 않는 조그만 블로그지만 새로 시작하는 분들이 어떤 글을 적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줄어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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